장례 준비 실무 가이드

장례식장에서 꼭 해야 할 일 10가지

info-ideas1 2025. 7. 11. 00:18

장례식장에서 꼭 해야 할 일 10가지

 

1. 장례식장 도착 후 즉시 해야 할 절차 – 빈소 배정과 계약

부모님 또는 가족의 임종 직후 장례식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빈소 배정과 장례식장 계약 절차입니다. 장례식장은 사망진단서를 확인한 뒤, 이용 가능한 빈소 중 하나를 제시하게 됩니다. 이때 빈소의 면적, 위치, 조문 동선, 화장실 및 휴게 공간 유무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빈소가 정해지면 유가족 대표자는 장례식장 측과 장례 계약서를 작성하게 되며, 여기에는 장의용품 비용, 음식, 장의차, 입관/발인 일정, 인력 배치 등이 포함됩니다.

계약서 작성 전에는 반드시 전체 비용이 항목별로 상세히 명시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숨겨진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빈소 배정 후에는 고인의 시신을 안치하고, 수의 및 관 선택, 영정사진 준비, 입관 날짜 설정 등의 실무적 결정이 이어집니다. 초동 대응이 늦어질 경우 다른 조문객과의 동선이 겹치거나 원활한 장례 진행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빠르게 결정하고 가족 간 역할 분담이 중요합니다.

 

2. 조문객 맞이 준비 – 영정사진, 조화, 부의록 준비

빈소가 마련되었다면, 곧이어 조문객을 맞이할 준비에 들어가야 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고인의 영정사진 제작입니다. 보통 고인의 최근 증명사진이나 가족사진 중 정장 혹은 단정한 복장을 입은 것을 선택해 장례식장에서 즉석으로 편집·인화해 제공합니다. 동시에 조화(근조화환) 설치 위치와 문구, 고인의 이력 요약 글귀, 조문객 동선 안내 표지판도 함께 세팅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부의록부의금 봉투, 장례 안내장을 작성하여 조문객이 입장했을 때 혼란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조문객들이 머무는 공간에는 물, 커피, 다과 등의 간단한 음료가 준비되며, 좌석이 부족하지 않도록 의자 배치나 휴게 공간 마련도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장례식장 직원과 유가족의 협조가 핵심이며, 모든 준비가 끝난 후에야 본격적인 조문 접대 및 음식 준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3. 유가족 역할 분담과 장례 절차 진행 – 입관, 발인 일정 조율

장례가 시작되면 유가족 간 역할 분담이 매우 중요합니다. 누가 조문객을 맞을지, 누가 접수·장부 관리를 할지, 누가 입관과 발인 절차를 함께할지 등을 사전에 명확히 나눠야 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때 장례식장 측에서 배정한 장례지도사나 장례 도우미와 함께 일정표를 구성하게 되며, 입관 시간, 고별식 시간, 발인 시간 등을 정리한 일정표를 조문객 안내 표지판에 게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관식 당일에는 고인의 시신을 수의로 갈아입히고, 관에 안치하는 절차가 진행되며, 유가족과 가까운 친인척이 입회하게 됩니다. 고별식은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시간으로, 헌화, 묵념, 유언 낭독, 추모 영상 상영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이후 발인일에는 장의차 이동, 화장장 예약, 유골 수습 등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이러한 절차를 유족 대표자가 매끄럽게 조율해야 하므로, 가족 간 의견 조율과 사전 회의가 필요합니다.

 

4. 장례 마무리와 감사 인사 – 비용 정산 및 후속 절차 안내

장례가 끝나면 유가족은 장례식장 비용 정산과 함께 조문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야 합니다. 정산 시에는 반드시 계약서에 명시된 항목과 실제 사용한 서비스 내역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고, 식사 인원 수, 화환 대여 비용, 장의차 운행거리 등 세부 항목까지 검토해야 과도한 청구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정산이 끝나면 장례식장에서 제공하는 영수증, 세금계산서, 사망확인서 등을 모아두어야 향후 행정처리에 사용됩니다.

또한, 장례식 종료 이후에는 조문객 명단을 바탕으로 감사 인사 문자 또는 부고장 후속 메시지를 발송해야 하며, 일부는 우편으로 정중한 인사를 보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유골을 안치할 장소(납골당, 수목장 등)를 정하고 안치 절차를 마무리해야 하며, 이후 사망신고, 재산 상속, 보험금 청구, 공공요금 해지 등 행정 처리를 위한 준비도 병행해야 합니다. 장례는 단순히 의식을 치르는 것을 넘어, 사후 절차와 정리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체계적 정리가 매우 중요합니다.